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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호 벌레와 곤충을 찬양하며 대한민국 곤충 시장의 미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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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생리포터 작성일 2022/04/15 조회수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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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즐기는 사람은 미친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문장은 어느 날 경북대 에브리타임에 나타나, 우리 주변의 벌레와 관련한 모든 것을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충황제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문장이다. 소소한 고민거리부터 목숨을 보호하는 결정적인 방어책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답변해 주는 친절한 충황제. 온라인에서의 인기는 오프라인까지 이어져 2021년 가을 대동제에 부스까지 등장했다.

 

 충황제의 하루는 정말 쁘다. 학생으로서 학업에 열심히 매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북대 에브리타임을 통해 벌레와 관련된 민원을 해결한다. “생물응용전공이 상주캠퍼스에 있으니 상주퍼스에서 올라오는 고민은 직접 해결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자취생과 기숙사생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죠. 게시판뿐만 아니라 1:1 오픈채팅을 열기도 하는데 제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무척 기쁩니다.”충황제 이렇게 4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심지어 방학 기간에도 공백 없이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해왔다.

 

에브리타임에는 실내에서 나타난 벌레가 해충인지, 해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이 보인다. 충황제는 벌레 종류에 따라서 항상 다른 답변을 남기며, 답변을 남기는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다. 말벌이나 벌집 따위의 위험한 상황일 때는 직접 출동하기도 한다. 충황제가 유명해진 계기도 맨손으로 교내의 말벌 집을 제거하고 다니면서부터다. 너무 고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충황제는 벌레에 관한 일이라면 언제나 기운이 솟는다. 어떤 때에도 나설 준비가 되어있고, 감사의 인사 한 마디면 진심으로 만족한다.’라고 말한다.

 

 벌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6살 때였어요. 그러다 제가 13살 때 부모님께서 여주곤충박물관을 개관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저와 다르게 벌레를 싫어하십니다. 다만 벌레에 관심이 있는 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오직 하나의 목표만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충황제와 충황제의 가족이 열심히 일군 여주곤충박물관은 현재 포브스코리아선정 미술관/박물관 핫 플레이스 15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지역 필수 관광지로까지 발전하였다. 지난해에는 여주곤충박물관의 관장으로 취임식을 갖고 박물관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저는 곤충박물관 관장이라는 이 자리를 충분히 감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추후 동아시아에서 제일가는 박물관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충황제의 말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실제로 충황제는 13살인 2012년도부터 지금까지 여주곤충박물관의 직원으로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그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만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맡았던 첫 직책이 바로 교육팀장, 바로 관람객들에게 각종 벌레에 대한 해설을 담당하는 일이었다. 여주곤충박물관은 초등학생이 설명해주는 곤충박물관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즐겁고 보람되기도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에 목말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자연스럽게 관련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요. 대학생이 되고 난 뒤는 더 바빠졌어요. 상주와 대구 그리고 여주를 오가며 학생으로, 박물관 직원으로, 또 충황제로 활동 영역이 확대됐거든요.” 지금까지 만났던 관람객만 약 60만 명, 대중들의 벌레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깨고 애정과 관심을 이끌어 낸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지난 해 경북대 대동제 부스 개관도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어림잡아 한 700명 정도의 학우분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무척 감동이었습니다.” 겸손하게 인사하지만 부스의 성공적인 운영은 충황제의 열정적인 노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른 부스보다 하루 일찍 책상을 배열하고, 준비한 표본을 옮겼다. 추위에 약한 벌레를 위해 새벽 2시가 넘도록 부스에 남아 온도를 점검했다. 뿐만 아니다. 첫 날 많은 사람들이 부스를 방문했을 때 좁아서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던 문제를 보완하고자 혼자서 책상 배치를 다시 하고, 배치에 따라 표본 상자를 모두 뜯어내고 조립했다. 그 결과 둘째 날부터는 좀 더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더 많은 학우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부스를 배치하는 노동의 강도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점심 식사를 거르고 휴식시간도 없이 살신성인의 마음가짐으로 관람객 하나하나에게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주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이었을까. ‘충황제의 박물관부스는 대동제 기간인 3일동안 마감 시간인 7시를 훨씬 넘긴 9시까지 문을 열었다. 많은 학생들과 셀카도 찍고, 간식과 응원도 전해 받으며 피로를 느끼지 못했다고.


 김건우 학우에게 꿈을 물어보았다. 과거의 그는 한국의 곤충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학자가 되기보다는, 박물관장으로서 여주곤충박물관을 동아시아에서 제일가는 박물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한국의 곤충 산업과 시장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재 발굴에 크게 기여하고 싶습니다. 박물관에는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방문합니다. 벌레라는 것이 징그럽기도 하고 인식도 좋지 않지만, 우리보다 더 대단한 지구의 진정한 주인입니다. 그러니 벌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관련 산업의 발전은 매우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제 박물관을 찾아온 아이들이 커서 곤충학자가 되거나 한국 곤충 시장의 중심에 있을 때, 여주곤충박물관을 회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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