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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학생처 진로취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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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개발/전직가이드

경력관리 케이스 : 행복을 위한 커리어 설계!
등록일
2020-11-10
작성자
인재개발원
조회수
120

성공이 아닌

행복을 위한 커리어 설계!



김 지 은

(주)제이엠커리어 책임컨설턴트


필자가 커리어 상담을 시작한 지 6년이 넘어섰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17 세 소녀에서부터 정년을 앞둔 58세의 고령자까지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면 서 필자도 많은 상담의 변화를 경험해왔다. 열정만 가지고 고객들에게 무조 건 성공적인 커리어맵을 설계하도록 상담해왔던 것과는 달리 이젠 고객들 이 성공이 아닌 행복할 수 있도록 상담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 대기업 인사팀의 교육부장은 자신만의 체계적인 CDP를 그리겠다며 너 무 앞서가지 말라고 조언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야구선수로 20년을 활동하 고, 코치 5년, 감독 5년, 야구해설위원 5년이 성공적인 커리어맵이라고 모 든 야구선수들이 그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이 다.

마찬가지로 영업기획 3년, 해외영업 5년, 사업기획 5년 등등 이렇게 계 획한 커리어를 고집하기보다는 직접 부딪혀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이 무엇인지, 어느 분야에서 자신의 강점이 잘 발휘될 수 있는지를 찾아 융통성 있게 커리어맵을 그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는 영업에 성과를 낸 사람 모두가 사업기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된 경력개발 경로를 사원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자기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청년들을 컨설팅하면서 여러 진단결과들을 접하게 되는데 성향이나 흥미, 가치관 등을 고려할 때 이들 각자의 ‘성공’은 매우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가 ‘행복’임에는 분명 모두 일치할 것이 다. 그래서 상담하면서 젊은 구직자들이 행복을 위해 가장 필수적이지만 간 과하고 있는 점들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 일반화된 성공커리어에 자신을 맞추기 전에 자기정체성을 확립하라.

상담하다 보면 내내 남들이 이렇게 말한다로 시작해서 자기 정도의 스펙 으로 보통 어떤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끝나는 내담자를 많 이 보게 된다. 취업에 대한 불안과 조급한 마음 때문이겠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강점이 있는지, 언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 지는 고려하지 않고 정보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다.

경리로 지원하는 경력 2년의 한 내담자는 규모가 작은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주변의 권유에 따라 규모가 큰 업체에 입사했으 나 적응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친구들은 모두 부러워했지만 정작 본인 의 특성은 큰 조직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맞지 않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 유분방함을 선호하는 내담자가 취업하기 전에 자신의 이런 특성을 미리 알 았더라면 시간낭비는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와 같이 먼저 진단도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성향이나 흥미, 가치 관, 소질 등에 대해 정의를 내려 자기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적어도 자신 이 사람, 사물, 자료 중 어느 것을 대상으로 흥미를 느끼는지, 무엇에 우 선 가치를 두고 있는지 자기방향성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갖고 움직인다면 분 명 직업과 직장 선택의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둘째, 알게 된 자기자신을 아끼고 존중해주어 라. 행복의 출발점이다.

진정한 발전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사랑 받을 수 없 다. 종종 내담자들은 너는 왜 남들 앞에 서면 얼굴이 빨개지고 말을 더듬 니? 왜 그렇게 소심하니? 고지식하니? 등의 피드백을 많이 들었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해서 스스로도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된다는 말을 한 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남에게 비춰진 모습에만 집중하고 방어하고 있다. 즉,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나지만 참거나, 창피해하거나, 부정하거 나, 무시하려고 애쓴 것이지 개선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다. 이는 자신을 인정하고 기꺼이 수용하지 못했음을 말한다.

단점도 자기자신의 일부임을 기꺼이 인정하고,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 고 아껴줄 때 진정으로 개선할 용기와 동기가 생길 수 있다.

 

셋째,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에 한계를 만들 고 있는 것은 바로 자신임을 인식하라.

간혹 내담자들은 학벌, 나이, 경력 공백, 전공 때문에 등 마치 취업이 안 되는 이유만을 모아온 듯이 보인다. 하지만 젊은 구직자들에게는 무한 한 가능성과 기회가 있고 실패하고 또 만회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 하지만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거나 스스로 꿈을 제한하고 있 는 경우를 많이 본다.

대학졸업 후 3년간 공무원시험에 낙방한 내담자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 져 직원 수가 30명 이상인 회사를 기준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상 담을 통해 목표를 높게 잡고 지원해 직원 수 200명 이상인 코스닥 상장기업 에 입사할 수 있었다. 물론 토익점수가 있는 것도 명문대 출신도 아니었 다. 또 다른 내담자는 중소기업에 2년간 근무하다가 회사폐업으로 찾아왔는 데, 전 직장을 기준으로 직원수가 50명 정도인 회사에 영업직으로 지원하려 고 했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CRM분야로 목표를 수정하고 직원이 300명이 나 되는 모기업의 신입 공채에 당당히 합격할 수 있었다. 물론 토익점수도 없고 학점도 3.0이었다. 결국 시도해 보지 않았더라면 적성에 맞지 않은 영업직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한계 짓지 말고 목표를 크게 잡고 최대한 가능성을 넓혀라. 목표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스펙이 아닌 바로 자기자신이 기 때문이다.  

 

성공이란 행복함을 느낄 때 가치 있는 것

이상에서 젊은이들과 상담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세 가지를 서술해 보 았다. 요약하면 ‘성공’이란 결국 개인이 ‘행복함’을 느낄 때 가치가 있 는 것이므로 자신의 특성에 맞는, 행복해지기 위한 개인의 성공커리어를 구 상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자애심과 자존감이 바탕이 돼야 진정한 발전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평생 일과 함께 할 세대이므로 가능성도 기회 도 무궁무진함을 명심하고 마음껏 시도하면서 경험과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 장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행복을 위한 필 수조건임을 경험을 통해 강조하고자 한다.


출처: 한경리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