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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학생처 진로취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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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컬럼

황병규 동원엔터프라이즈 HR지원실장/상무
등록일
2020-11-12
작성자
인재개발원
조회수
139
바다에서 성장한 동원, 이제 바다를 건너 세계로


1969년, 동원은 대한민국의 살 길은 바다에 있다 고 생각했다. 누군가 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는 열리지 않을 것이기에, 바다로 나가 거친 파도와 싸우며 바다농장을 개척했다. 동원은 한국의 새 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제 동원그룹은 수산업의 선두주자일 뿐만 아니라 제조업, 물류업에까지 진출한 경쟁력 있는 기업이다. 동원그 룹의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에서 동원 전 계열사의 인사를 총괄하고 있 는 황병규 상무는 늘 바쁘게, 진지한 눈빛을 발하며 움직이고 있었 다.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황병규 상무를 만난 곳은 동 원산업빌딩의 한 회의실이었다. 회의실의 벽에는 동원그룹의 기업정신을 엿볼 수 있는 상징적 존재인 거꾸로 된 세계지도가 걸려 있었다. 황 상무 는 유난히 넓어 보이는 지도의 바다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이것이 거꾸 로 된 세계지도입니다. 북쪽이 위로 돼 있는 지도에서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의 끝에 매달린 작은 나라지만 지도를 거꾸로 돌려놓으면 유라시아 대 륙을 발판으로 넓은 대양을 향해 우뚝 선 모습이라는 것이죠. 이렇듯 발상 을 전환하면 보는 지평도 달라진다는 것이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님의 뜻입 니다. 동원그룹 성장의 원동력과 미래 지향적 가치관을 엿볼 수 있지 요.” 동원그룹의 태동은 거친 바다를 개척하면서부터다. 바다를 통해 사 업의 기반을 이루었고, 다시 이를 기반으로 참치캔 생산과 각종 종합식품 사업으로 확대했으며 이제는 국민식생활 향상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에 진 출하고 있다. 현재 동원그룹은 물류, 건설, 정보통신, 카메라 및 교육기 자재, 단체급식, 식자재유통사업 등에 진출해 있다. 또한 이달 초에는 미 국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최대의 화두는 “인재 확보”
이처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성 장 가도에 올라 있다. 그런 만큼 최고의 이익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큰 관 심사일 법도 한데,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화두는 다른 데에 있다. 바로 인재 의 성장이다. “동원그룹은 최근 3년 내 급속한 양적 성장을 해왔습니다. 기존 식품사업군에 유가공사업을 확장했고,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증대가 예상되는 물류•택배 사업에도 진출했지요. 그만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 에 그룹의 가장 큰 역점사업은 인재양성입니다. 새로운 사업군을 이끌어 갈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인재 확보에 실질 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인턴사원 채용만 봐도 알 수 있다. 인재를 선별, 확보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인턴사원을 선택했다. 사실 인턴십 제도는 구직자들이 현장에 서 업무를 익힐 수 있는 좋은 제도이지만 실무자들은 업무 초보인 학생들 을 일일이 가르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현장에서 꺼리는 경우도 많다. 혹시라도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무자들에게 미리 인턴교육계획을 제출받아 검토할 정도로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렇지 만 동원그룹 자체 조사 결과, 구직자들이 현장채용을 통해 회사의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취업기회를 갖기를 희망하고 있었기에, 인턴십 제도를 도 입해 직무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인턴십 은 내년 2월 졸업자 40명을 선정해 7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운영할 예정 입니다. 인턴 참가자들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되도록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인턴십에 참가한 학생들은 활동사항을 최종평가해 3 등급으로 나누어 최상위등급의 인턴 수료자는 거의 채용을 결정짓게 됩니 다.”

깨끗한 그룹 동원, 채용과정 역시 투명하게
동원의 신입사원 채용의 특징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어떠한 인사청탁도 철저히 배제된 다는 것, 그리고 공채, 수시, 서치펌 활용 등 다양한 채용경로를 활용한다 는 것이다. 정도경영을 강조하는 동원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채용전형 이다. 채용절차는 1차 서류심사, 2차 서류심사, 인적성검사, 1차 임원면 접, 2차 사장 및 회장면접, 신체검사의 순이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지주 사에서 전 계열사의 채용을 맡고 있기 때문에 지주사에서 한 차례, 각 계 열사에서 또 한 차례의 서류심사를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계열사별, 직무 별로 지원을 받는다. “1차 임원면접이 전공면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 성과 전공지식에 대해 평가하지요. 2차는 인성평가라 할 수 있고요. 동원 엔터프라이즈의 인재경영론은 ‘범재경영론’입니다. 기본 능력을 갖춘 사 람들이 모인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열성,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 이 함께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적성과 인성을 중 요시 여깁니다.” 황 상무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전공과 직무를 잘 연결시 켜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직무가 맞지 않는다면, 그 직무에서 일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쌓았는지 표 현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들은 서류상에서 지원자가 어떤 공부를 했는지, 관련 프로젝트 수행경험이 있는지 등으로 지원자의 끼를 확인하기 때문이 다. 또한 직무에 대해 얼마나 노력했느냐로 그 사람이 가진 직업관을 살펴 볼 수 있다. “채용시즌이 되면 여러 학교를 찾아 설명회, 상담회를 개최 합니다. 그럴 때 가장 많이 묻는 것이 ‘토익은 몇 점이 필요한가요’, ‘학점은 몇 점이 안정선인가요’ 이런 질문입니다. 그럴 때마다 요즘 학 생들에게 아쉬움을 느껴요. 일단 취업이 급해서 취업을 하는 것 같고, 자 신의 직업관이나 직업의 의미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채 용 때마다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와서 정말 열심히 일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만, 다들 어찌나 열심히 연습을 해서 포장을 잘하 던지 그걸 파악하기가 무척 힘들어요.” 그렇지만 일단 합격한 신입사원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큰 기대를 건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2007년 6월에 경기도 이천 장호원에 ‘동원 리더스 아카데미’라는 연수원을 건립했다. 회사의 빠른 성장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되어, 직원들의 역량개발에 더 큰 힘을 쏟기 위해서이다. 이곳에서 임직원 모두가 동원정신으로 다시 한 번 무장할 수 있도록 ‘동원Way’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재 육성을 통한 성장 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회장님이 일주일에 2일씩 상주하시며 임직원 교 육과정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가고요. 연수 원에는 187점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 습니다. 이름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리더를 양성하는 곳’이라 는 뜻이 가장 설립취지와 잘 맞았기에 선택했지요. 동원그룹이 식품을 발 판으로 성장한 곳이니만큼 음식에도 무척 신경을 써서 맛이 좋다는 평이 자자합니다.”

스타키스트 인수, 세계 진출의 활로가 될 것
동원그룹은 이렇 듯 인재를 성장시켜 세계무대 진출을 꾀하고 있다. 앞서 말했던 동원그룹 의 스타키스트 인수가 이제 막 이루어졌으며, 향후 3개월간 미국 현지 조 직을 갖춘 후 10월 1일부터 직접 미국 식품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이 번 스타키스트 인수는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의 식품회사를 인수하는 최대 규모의 M&A입니다. 이 인수건은 동원그룹이 더 이상 국내시장에만 머무르 지 않고 세계시장에 동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동원엔터 프라이즈의 세계화 가능성을 평가받는 시험대도 될 겁니다. 이에 따라 글 로벌 인재육성도 시급한 과제가 되었지요.” 또한 이와 같은 사업확장은 동원그룹의 임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힘을 키우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최근 유가가 급증해 원양어선 역시 타격을 받을 듯 해, 앞으로의 불황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를 물었다. 그러자 황 상 무는 변치 않는 정도경영과 생각의 전환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 다. “동원그룹은 1차, 2차 오일쇼크 당시 선박운영비의 증가로 파산 위기 에까지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혁신을 주도해 전환기를 마련했어요.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참치 선단운영 사상 최초로 헬리콥터 를 탑재했던 경우를 보십시오. 당시에는 위기 속에서 비싼 헬기를 도입한 것이 과감한 도전이었지요. 그렇지만 그 이후 선박 운영 생산성이 배가되 었습니다. 이번 어려움도 문제없을 겁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정도경 영에 입각해 활동하는 기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투명한 경영, 윤리경영이 필수적이다. 신입사원 입문교육, 승진자 과정 등 각 교육과정에서 윤리경 영교육이 필수이며 모든 임직원들은 동원그룹이 제정한 윤리헌장에 서명하 고 윤리규범 소책자를 주머니에 넣어 다닌다. “동원그룹 내에서는 동원 산업에서 잡아오는 참치를 동원F&B가 구매해 참치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 습니다. 그런데 최근 참치어가가 매우 상승해, 동원산업은 흑자폭이 크지 만 동원F&B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그러나 참치어가는 어김없 이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가감 없이 거래됩니다. 이 모든 것이 경 영철학을 반영한 것이지요.”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기업, 그것은 과 연 어떤 기업일까. 늘 1등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기업, 최고질의 고급상품 을 내놓는 기업, 그런 기업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소비자가 가장 원하 는 좋은 질과 맞춤한 가격의 상품을 만드는 기업,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을 개발하는 기업, 거래에서 상품까지 깨끗할 거라고 기대할 수 있는 기 업, 그것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영이 가능한 기업이 아닐까. 그런 의미 에서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성장과 정도경영은 계속될 것이다.

출처: 한경리크루트